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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Watch] 세계는 지금 로케이션 유치 전쟁

뉴질랜드 '아바타2' 찍으려 법 바꾸고

美 알래스카는 제작비 최대 58% 지원

한국도 '스타트렉3' 등 유치 추진

뉴질랜드는 영화역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속편 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월 영화진흥법을 바꿨다. 로케이션(촬영지) 지원금을 제작비의 15%에서 25%로 대폭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정부가 '아바타' 제작팀에 돌려줄 환급금은 최소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알래스카주는 세액공제 방식으로 제작비의 무려 58%까지 지원하는 등 영국·호주·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각국이 현금·세제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로케이션 유치 전쟁에 나서고 있다.

주요국들이 이같이 로케이션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제작팀 현지투자에 따른 고용·소비 등 직접적 효과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인지도 상승과 함께 유명 촬영지로 전 세계에 각인되면서 관광수요 창출 등 헤아리기 힘든 유무형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는 이번 '아바타' 속편 유치로 4,000억원 넘는 투자를 받게 됐다. 여기다 전 세계인이 그 유명한 '아바타' 절경 현장을 보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으면서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국도 4월 제작비 지원 등을 인센티브로 '어벤저스 2' 서울 촬영을 이끌어내는 등 본격적인 로케이션 유치전쟁에 뛰어들었다. '스타트렉3' 제작진도 조만간 촬영장소 물색을 위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드라마 로케이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미 ABC방송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철러'를 유치한 데 이어 4월과 9월에는 각각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카 넥스트 톱모델'와 SF드라마 '센스8'이 서울 촬영을 마쳤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배철러'는 미국 전역에서 1,000만명이 시청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라며 "한국 촬영으로 국가 인지도 상승과 긍정적 이미지 전달 측면에서 지출비용 대비 70~80배의 효과를 거뒀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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