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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잇단 동해함대 시찰

“잠수함부대 대단히 중시…적함선 허리 분질러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동행했으며 김명식 해군사령관, 해군 제597연합부대 부대장인 진철수 소장(별 1개), 부대 정치위원 남천학 소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제167군부대는 해군 제597연합부대 소속으로 보이며 제597연합부대는 함경남도 낙원군에 사령부를 둔 동해함대사령부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수중 종합훈련실에서 어뢰돌격훈련 등 다양한 실내 훈련을 참관한 뒤 748호 잠수함에 승선해 실제 훈련을 점검하고 항해술 등도 직접 지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중앙은 잠수함 연합부대를 대단히 중시한다”며 잠수함의 수중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기지를 현대화·요새화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이어 “모든 해병을 만능 해병으로 준비시켜 적 함선의 등허리를 무자비하게 분질러 놓으라”고 강조하고 “해병들이 조국땅을 멀리 떠나 망망대해 작전수역에 가서도 당과 혁명을 목숨바쳐 사수하는 바다의 결사대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한 정치사상 교양사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부대 식당과 교양실 등을 돌아보며 후생·복지 사업을 점검하고 잠수함 730호와 748호에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4일(북 매체 보도날짜) 같은 동해함대사령부 소속인 제863부대를 시찰해 실전같은 훈련을 강조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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