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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에 정통한 악단과 함께 무대 서 너무 설레요

영국 ASMF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연주자로서 편애하는 레파토리는 없지만 음악감상자로서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를 꼽으라면 단연 모차르트입니다. 모차르트 음악에 정통한 ASMF와 함께 하는 이번 협연에 기대가 큰 이유죠."

독일 유학중인 피아니스트 손열음(26ㆍ사진)이 오는 5월 27일 예술의 전당에서 영국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와 협연으로 국내 무대에 선다.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ㆍASMF)는 세계적으로 모차르트를 가장 훌륭하게 연주하는 악단 중의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 모차르트의 생애를 다룬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의 사운드트랙 음반 전체 연주를 맡았고, 1991년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필립스에서 주관한 모차르트 전곡 연주집에 참가하면서 모차르트를 상징하는 ASMF의 명성은 더 커졌다. 특히 런던 음악 무대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는 샛별 조너선 코헨이 이끌어 영국 클래식의 자존심으로도 불린다.

손열음은 이 협연을 앞두고 25일 서울경제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을 받은 적도 있어 ASMF와 모차르트 협주곡 연주는 설레게 한다"며 이번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슈만, 슈베르트, 드뷔시, 프로코피에프, 쇼스타코비치 등도 좋아하지만 모차르트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열음은 지난 2005년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2009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를 차지하는 등 굵직한 국제 콩쿠르에 두각을 보이며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실력파.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에 유학 중이다.

올해로 5번째인 ASMF의 이번 내한투어의 책임자는 조나선 코헨이다. 1977년 생으로 700년 가까운 역사의 캠브리지 클레어 칼리지를 졸업한 지휘자 겸 첼리스트로 유럽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올 내한 프로그램의 레퍼토리 역시 모차르트가 대부분이다. 엠마누엘 바흐의 교향곡 F장조 H.665에 이어 손열음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협연한 뒤 후반부는 모차르트 관현악의 형식미가 돋보이는 교향곡 39번이 준비돼 있다. 손열음의 감각과 풍부한 음악적 감수성을 확인하는 기회인 셈이다.



손열음은 자신의 연주 스타일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말로 표현되지 않는 영역을 표현하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래도 굳이 하나를 꼭 꼽아야 한다면 '마음으로 연주하는 스타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 "재즈는 꾸준히 배워서 한 번 공연 해 보고 싶은 희망이 있는 분야"라며 "공연을 하기 전 항상 온 몸 구석구석을 스트레칭하고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개인적인 습관도 소개했다. 손열음은 "원래는 근육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몸이 완전히 풀려야 연주의 집중도 더 잘 된다"고 전했다. 또 평생 이루고 싶은 음악적 목표에 대해서는 "제일 마지막 날에 제일 연주를 잘 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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