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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터넷 배너광고업 진출

美업체 31억弗에 사기로… 인수규모 창립이래 최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미국의 대형 인터넷 광고대행업체 ‘더블클릭’ 인수를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구글은 더블클릭을 현금 31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더블클릭은 인터넷업체에 배너광고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회사로 주요 웹사이트 광고주들로부터 온라인 광고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구글이 이번에 더블클릭을 인수하면 검색기술력에 더해 영상광고 시장까지 장악, 온라인시장에서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구글이 더블클릭 인수를 위해 내건 비용은 지난해 9월 인수한 유튜브 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구글 창립 이래 최대 인수합병(M&A) 규모다. 이에 대해 CNN머니는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까지 더블클릭을 사들이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먼저 접촉할 것을 경계하기 위한 선점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대형 광고주들이 검색광고보다 배너 위주의 디스플레이형 광고를 더 선호하고 있어 검색중심인 구글로서는 더블클릭의 인수 필요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는 “(더블클릭 인수를) 아주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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