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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매각설에 주가 급등 삼성전자 등 인수후보 거론

세계 2위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업체인 AMD가 13일(현지시간) 매각설에 휩싸였다.

AMD는 이날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반응을 내놓았으나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장중 한때 18%나 급등하는 등 파장을 일으켰다. AMD의 인수 후보군으로는 삼성전자와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AMD가 최근 JP모건을 주간사로 선정해 회사 매각이나 특허권 판매 등이 포함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통적인 개인용컴퓨터(PC)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온 AMD는 최근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기기 분야에서는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고전해왔으며 올해에만도 주가가 60% 넘게 폭락했다.



또한 AMD는 최근 핵심인력인 엔지니어를 포함한 인력 15% 감축을 선언해 조만간 사업영역 정리에 돌입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 일부나 특허권을 팔아 현금을 확보한 뒤 모바일기기에 '올인'하는 방향으로 체질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AMD는 올 3ㆍ4분기에만도 2억7,900만달러의 현금을 까먹어 현재 현금보유액이 14억8,000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AMD 대변인은 이날 "현재로서는 회사나 핵심자산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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