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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로펌 성공시대] 김익현·민경탁 변호사 "기업, 문제 생기기 전에 법률자문 구해야 비용 줄어"

김익현 법무법인 지석 대표변호사는 15년 이상 부동산 금융과 부동산 펀드,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등의 전문 영역에서 활동해 온 전문 변호사다. 때문에 지석의 전체 수임 사건 가운데 70~80% 가량이 부동산 금융과 관련 있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의 부동산 금융이 해외 투자와 연결된 탓에 해외 관련 사건 비중도 높다.

실제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에는 전체 수임 사건 중 해외 관련 사건이 60~70%에 이를 정도로 지석은 해외 섭외 사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는 2주에 한번 꼴로 해외출장을 다녀야 할 정도로 해외 사건 비율이 높았다"며 "당시에는 시차 때문에 밤 12시는 물론이고 새벽 6시에도 컨퍼런스콜이 잡히곤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함께 지석을 설립한 민경탁 변호사는 해외 펀드는 물론 국내에서 펀드를 조성해 해외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등에 대한 자문을 10년 이상 수행해 온 전문가다. 해외 펀드와 해외 직간접 투자 외에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있어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 변호사답게 김 대표는 기업 법무 사건은 전문로펌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기업·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은 신규투자나 문제점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이때 로펌은 기업이 원하는 답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 법무에 있어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은 로펌은 기업이 원하는 답을 바로바로 제공해줄 수 없어 기업의 발 빠른 대응에 방해만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민 변호사도 기업의 사업내용과 경영구조, 목표 등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전문로펌이 기업 법무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민 변호사는 "지석은 자문하는 기업의 일원으로서 사내변호사와 같이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자문기업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한 뒤 법률 자문과 비즈니스 자문을 수행한다"며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전문로펌이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법률자문의 활성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민 변호사는 "아직도 회사에 문제가 발생한 뒤 찾아오는 기업고객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예방차원에서 법률자문을 구했더라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길을 택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전개한 뒤 뒤늦게 로펌을 찾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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