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개 시 투자ㆍ출연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지난해 초 5%에서 올해 13%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이들 기관의 전체 임원 39명 중 여성이 2명이었으며 올해 5명으로 증가했다.
각 위원회의 여성 비율도 지난해 전체 위원(2,175명)의 28.6%(622명)에서 올해 32%(696명)로 늘었다. 유연근무제 참여 직원도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722명이었다.
시는 성평등위원회 출범과 기본조례 제정, 직장맘지원센터 개소 등 시의 여성정책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안에 산하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시 본청의 5급 이상 여성 비율과 비슷한 17%(약 7명) 수준으로 늘리고 2020년에는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 본청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도 현재 16%(201명)에서 올해 17%(약 213명)까지 늘리고 2020년에는 21%까지 높일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한 자릿수에 그쳤던 여성 임원 비율을 계속 확대해 실질적인 성평등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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