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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유망주 정현, US오픈 본선 가나

예선 1회전 통과… 2승 추가땐 가능

남자테니스 유망주 정현(18·삼일공고)이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 오픈 남자단식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정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아구스틴 벨로티(아르헨티나)를 2대0(7대6 6대2)으로 눌렀다. 정현은 세계랭킹 250위, 벨로티는 세계 328위다. 벨로티는 그러나 지난해 세계 166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올해 프랑스 오픈 예선 1회전, 윔블던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대니얼 에번스(176위·영국)를 2대1로 꺾은 지미 왕(132위·대만)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예선에서 3연승 해야 본선에 오른다.

정현은 애초 이 대회 출전권이 없었다. 하지만 출전 예정이던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기권하면서 대기 13번 정현에게 기회가 왔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에 주니어가 아닌 성인 자격으로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최고 권위 메이저 윔블던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지만 성인 무대가 아닌 주니어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128명이 겨뤄 16명만이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여자부 예선에서는 장수정(218위·삼성증권)이 전날 1회전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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