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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반대

세계적 투자가이자 버크셔 헤서웨이의 회장인 워런 버핏(74)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상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버핏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버크셔 헤서웨이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뉴욕증권거래소가 상장될 경우 거래량을 늘리려고 애를 쓸 것이며 수수료도 인상할 것이라며 반대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NYSE가 온라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아키펠라고 홀딩스와 합병계획을 발표했으며,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상장을 위한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잦은 거래는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며 "거래소가 잦은 거래를 부추기지만 않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이어 "증권거래소가 수수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일종의 `자본주의의 마찰비용'"이라고 정의하고 "투자자들이 원치 않는 수수료 인상은 반대한다"고덧붙였다. 한편 버핏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빌 게이츠를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사진에 추가한다고 밝히고, "그는 훌륭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인사로내가 은퇴한 뒤에도 버크셔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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