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24일 아르헨티나 일간 '라보스델푸에블로'와의 인터뷰에서 TV를 안 보겠다고 성모 마리아에게 약속했으며 지난 1990년 7월15일부터 TV를 멀리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TV를 시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와 맞지 않아서"라고 답했으며 마지막으로 본 TV 프로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축구 클럽 '산로렌소'의 열성 팬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TV를 시청하지 않기 때문에 스위스 출신 근위병이 '산로렌소'의 경기 결과와 성적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냐"는 물음에 선한 일을 하려고 노력한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한가하게 길거리를 활보하고 싶다고 개인적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피자 전문점에 들르고 싶다. 배달해 온 피자와는 맛이 다르다"고 말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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