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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세돌의 강한 점

제11보(155∼214)<br>○이세돌 9단 ●시에허 8단 <제8회춘란배결승3번기제3국>



시에허가 흑55로 밀고 들어갔을 때 이세돌은 손을 돌려 좌변의 흑 한 점을 백56으로 따냈다. "이런 수순이 바로 이세돌의 강한 점이지요. 프로기사라도 열에 아홉은 자동적으로 좌상귀를 받게 되거든요."(윤현석) 백56은 선수였다. 이 방면을 흑이 받지 않으면 백이 114의 자리에 젖히는 순간 천지대패가 벌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흑57의 응수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백56이 놓이는 순간 판 위의 모든 변수는 사라졌다. 백승이 확정된 것이다. "흑55로는 다른 궁리를 해볼 마지막 기회였어요."(김영삼) 그 수로는 참고도1의 흑1에 키웠어야 했다. 백2로 받을 때 흑5 이하 9로 두는 것이 승부수였다. 계속해서 백이 중앙쪽을 받으면 흑A로 살리는 수로 백이 곤란하게 될 것이다. 백60이 놓이자 반면으로 비슷한 바둑이다. 시에허는 괴로운 끝내기를 계속하다가 백114를 보고 비로소 돌을 던졌다. 서반에는 흑이 대세를 리드한 바둑이었다. 중반에 우변에서 흑이 결정적인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백의 완패였다. 참고도2의 흑1 이하 백10이 실전인데 백이 여기서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흑1로는 5에 두고 백대마 전체를 공략했어야 했다. 214수끝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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