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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연말 보너스 없다”

기업 10곳 중 6곳은 올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6일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3.9%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대다수 기업들은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실적 악화와 경기 침체 등을 들었다. 업체들은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 질문에서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어서(31.8%)’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서(30.5%)’, ‘경기가 안 좋아서(25.6%)’, ‘목표실적을 달성하지 못해서(19.7%)’, ‘연초 설 보너스로 대체할 거라서(4.5%)’, ‘선물·회식 등으로 대체할 거라서(4%)’라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2곳 중 1곳 정도(47%)는 올해 목표보다 실적이 부진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내수 부진(43.9%)’, ‘여유자금 등 유동성 부족(14%)’, ‘수출여건 악화(8.5%)’, ‘직원 성과 저하(5.5%)’ 등을 들었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 가운데 60.5%는 연말연시 직원들의 사기충천을 위해 ‘연말 회식 및 송년회(47.4%, 복수응답)’, ‘연차휴가 사용 권장(22.2%)’, ‘선물세트 지급(20%)’, ‘성과 포상(17.8%)’, ‘워크숍 실시(11.9%)’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실적과 관련해서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45.3%를 차지했고 이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34.7%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20.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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