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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새 태평양사령관에 라클리어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뮤얼 라클리어 해군 대장을 새 태평양군 사령관으로 지명했다. 라클리어 대장은 리비아 공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미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라클리어 제독은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서부 해안에서 인도 서쪽 바다까지 이르는 해역에서 30만명의 병력을 지휘하게 된다. 라클리어 제독은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의 해군을 통솔하고 있으며, 나폴리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사령부를 이끌며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공습의 토대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지난 2009년 10월 임명된 로버트 윌러드 현 사령관의 자리를 이어받아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김정일이 사망한 북한의 위협을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바마 정부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호주에 해병대 병력 2,500명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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