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7월 무역수지 적자가 총 391억 달러로 전달보다 13.3%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386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외국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 연료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월에는 원유값 하락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적자규모가 4년만의 최저치인 345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은 2,286억 달러로 1.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자동차와 엔진, 관련 부품 수입은 사상 최고치인 2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전월대비 0.6% 감소한 1,894억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3ㆍ4분기에 국내 수요증가로 수입이 늘어나는 반면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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