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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현장을 찾아서] 부산대 설계기반 미래성형기술센터

연료전지·전기차 경량화 부품소재 기술 특화

부산대 설계기반 미래성형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연구성과를 점검하는 워크숍을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대


지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유독 독일만이 경제불안 없이 튼튼한 성장세를 구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독일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조기반의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후 전세계 국가들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기술수준을 끌어 올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부산대학교 설계기반 미래성형기술센터(센터장 강범수·사진)는 제조업 기술 제고를 위해 밤낮없이 연구하는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강점은 친환경 기반 연료전지와 전기자동차 경량화 등의 연구분야다. 지난 2012년 정부의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오는 2019년까지 매년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미래성형기술센터는 지난 3년간 고기능성 부품 제조와 첨단 성형공정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를 통해 그린수송기계분야(자동차, 조선과 기계분야)의 첨단 부품소재 제조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센터는 자동차와 선박 등의 운송수단 무게를 줄여 운송에 소요되는 비용과 에너지를 줄여줄 수 있는 초경량 수송기계 부품 개발 등에 대한 기술을 확립하고 실용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센터가 연구개발중인 친환경 기반 연료전지와 전기자동차의 차체 경량화가 실현된다면 에너지 절감 뿐 아니라 전 세계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 수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강범수 센터장은 "동남지역 광역경제권을 포함하는 다채널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허브센터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센터장은 이어 "기존 수송기계의 경량화와 소재에 따른 가공기술을 항공과 자동차 생산공정까지 확대·적용하고 생산기반 기술의 융합화를 통한 소재 및 부품기술을 개발해 민간에 적극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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