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최근 개최한 좋은제안 콘테스트에서 응급차량 양보 안내 전광판 설치 아이디어를 낸 김화중씨가 심사위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좋은제안 콘테스트에서 1·2등으로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열리는 서울 창의상 후보에 자동으로 오를 수 있다. 2등은 권기현씨가 제안한 소화전 등 주변의 도시시설물 위치를 찾아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이 차지했다.
이날 콘테스트는 아이디어 제안 시민과 담당 공무원의 합동 발표로 이뤄졌다. 성균관대 김호연 교수를 중심으로 한 전문 심사위원 6명과 '시장' 이름표를 왼쪽 가슴에 단 140여명의 시민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제안 2,500건 중 우수성이 입증된 5건의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이 외에도 김민웅씨가 제안한 장애인이 외부에서도 전동휠체어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급속 충전소 설치 방안, 오한찬씨가 건의한 여성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 무인보관함을 여성안심택배함으로 이용하는 방안 등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날 발표된 시민의 정책 제안을 더욱 발전시켜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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