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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총리 "경제민주화 논의 어느새 사라졌다"

정운찬 전 총리는 2일 시민단체 ‘4·19혁명21세기희망’ 주최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한국사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강연에서 한때 활발했던 ‘경제 민주화’ 논의가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 가슴을 아직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떼며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이 힘을 모아 이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에 대한 논의가 어느새 사라졌다”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저성장과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주도하는 ‘전차경제’라고 한다”며 “양극화를 완화하고 한국경제를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전차경제에서 벗어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고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절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해야 한다”며 “정부가 동반성장을 위해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서울대 전 총장답게 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서울대 총장 재직 중 서울대는 학생들의 비판적이고 창의적 사고력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대학은 실용적 기술을 습득하는 장소가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곳으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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