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12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9-7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 3-6의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했다.
다저스의 선발 폴 마홈은 6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상대적으로 잘 버텼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이 상대 선발 제이콥 터너를 무너뜨렸다. 2-2로 맞선 4회 후안 우리베와 미겔 올리보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에서 디 고든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앞서 갔고 이어 등장한 푸이그가 한가운데 커브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6회에 다시 1점씩 주고받아 다저스가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마홈이 강판할 때만 하더라도 다저스의 손쉬운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불안한 계투진이 또 일을 저질렀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연달아 내줘 위기를 자초하더니,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또 9회에는 마무리로 등판한 크리스 페레스가 결국 1점을 지키지 못했다. 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로 1사 만루에 몰린 페레스는 재러드 살탈라마키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동점을 만들어줬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다저스의 한 방이 빛을 냈다. 다저스는 11회초 1사 1루에서 크로퍼드가 우월 2점포를 터뜨려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랜든 리그는 10∼11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져 승리투수가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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