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AI조류독감 대응과 생명평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총무원 사회부는 이번 토론회 개최 취지에 대해 “최근 AI(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가금류의 과도한 살처분과 생매장 등으로 환경오염과 생명경시풍조 확산 등 생명평화를 훼손하는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의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설명했다.
이어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실제 조류독감의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철새를 지목하는 정부 입장과 공장식 밀집 사육축산이라는 동물·환경단체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최종적인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2003년 이후 조류독감 발병으로 살 처분된 오리와 닭 등 가금류가 2,500만 마리에 달하는 반면, 실제 감염이 확인된 개체수는 121마리에 불과해 과도한 대응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불광연구원 서재영 박사의 사회로 박창길 성공회대 교수와 허남결 동국대 윤리학과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또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이원복 동물보호연합 대표, 불교생명윤리협회 대표 법응스님 등이 토론자로 나와 조류독감의 대응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논의한다. 특히 이원복 대표는 AI 살처분 현장의 참혹한 생생한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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