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물량이 증가하면서 7월 수도권 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월 주택 인허가가 전국 8만2,8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8%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주택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7월 인허가 증가폭 역시 전달(72.3%)에 비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둔촌주공(7,363가구)과 경기 과천주공 2·6단지(4,274가구), 경기 성남신흥주공(3,997가구) 등 재건축 물량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5% 늘어난 4만4,667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서울은 256.4% 늘어난 1만5,593가구가 증가했으며 인천(2,655가구)과 경기(2만 6,419가구)도 각각 167.1%, 57.2% 늘어났다.
지방(3만 8,169가구)은 부산과 충북·경북 등을 중심으로 인허가 실적이 증가해 7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이 호조세를 보여 7월 분양실적 역시 전국 3만4,298가구로 90.2% 증가했다. 서울은 28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7.5% 줄었지만 인천(3,228가구)과 경기(1만 8,497가구)는 각각 220.9%, 206.9% 급증했다. 착공과 준공실적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착공실적은 전국 5만4,593가구로 58.8% 증가했으며 준공은 4만6,872가구로 1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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