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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설자리 좁아진다

2002년 수주비율 7.5%그쳐… 소형업체는 무려 57.8%달해

건설수주시장에서 중견건설업체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대ㆍ중ㆍ소 건설업체의 균형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공사 발주액 중 소형건설사(시공능력 100위 미만)의 수주비율은 지난 95년 45.5%에서 97년 42.3%까지 떨어진 후 반등, 2002년 57.8%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건설사(시공능력 51~100위)의 비중은 96년 12.6%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져 2002년 7.5%에 머물렀다. 대형업체(시공능력 상위 50위)의 비중은 97년 46.1%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02년 34.6%로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공사의 경우 소형업체의 점유율이 98년 35.9%에서 계속 높아져 2002년 55.6%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견업체는 14.3%에서 8.0%로, 대형업체는 49.8%에서 36.4%로 각각 낮아졌다. 중앙정부 발주 공사에서 대형업체의 비율이 98년 40.1%에서 2002년 46.1%로 높아진 반면 중견업체는 18.4%에서 7.1%로 낮아졌으며 소형업체는 98년 41.5%에서 99년 47.8%로 증가했다가 2002년 46.7%로 소폭 낮아졌다. 지방정부 발주 공사의 경우 대기업(25.9%→19.0%)과 함께 중기업(9.1%→4.9%)의 점유율이 대폭 하락한 반면 소기업은 65.0%에서 76.1%로 높아졌다. 민간공사에서는 소형업체의 점유율이 96년 38.5%에서 2002년 59.0%로 높아진 반면 중견업체의 점유율은 12.5%에서 7.3%로, 대형업체는 49.0%에서 33.7%로 각각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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