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야나기 히로유키 야마하 사장이 인터뷰에서 2019년부터 2인승 자동차를 제조·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혀 일본에서 아홉 번째 자동차 제조사의 탄생을 예고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회사 측은 배기량 1,000㏄의 자동차와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수백억엔을 들여 전용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야마하는 이전에도 자동차 시장 진출계획을 표명했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는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야마하는 1964년 이후 도요타자동차와 자동차용 엔진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이미 엔진 제조기술을 보유한 상태다. 현재도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에 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신문은 전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소형차 수요가 커지면서 야마하가 기존의 2륜차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저연비 소형차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기로 한 것이라며 소형차 보급이 앞선 유럽을 첫 타깃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오토모티브는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2021년까지 연간 2,100만대씩 늘어날 것이라면서 소형차가 그 중 4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 경우 2013년 현재 주요 18개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40%가 소형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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