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본프로야구(NPB) 사무국이 19일 오후 오승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해왔다”며 “이에 KBO는 오승환이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며 삼성 구단은 협상 의사가 있다고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분조회는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전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로 NPB의 신분조회 요청은 오승환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확실히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한신 구단이 오승환과의 영입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졸 8년차 자유계약선수(FA)’인 오승환은 삼성 구단의 해외 진출 허락을 받아놓은 상태다. 오승환을 영입하려면 일본 구단은 삼성에 이적료를 내야 한다. 메이저리그로 가려면 비공개 입찰을 통해 최고 액수를 적어낸 구단이 오승환과의 독점 교섭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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