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저고도 레이더는 탐지거리 200㎞ 이하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AN-2기와 무인항공기 등을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국내 개발된 지상 레이더로는 처음으로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했다.
군 당국은 고성능 3차원 저고도 레이더를 개발한 경험으로 내년에는 탐지거리 450㎞ 이상 위상배열 고고도 레이더도 국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저고도 레이더에 첫 양산품에 대한 품질평가회를 이날 대구에서 개최한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산 제품에 의존했던 지상 탐지 조기경보 레이더의 완전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사인 LIG 넥스원은 “3차원 저고도 레이더는 고고도 레이더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군사적 기능은 물론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관제용 레이더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시장성도 높다”며 “일부 민간공항에서 시험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기경보기용 레이더 등 일부를 제외한 지상용·함정용·항공기용 탐지 및 추격 레이더 전반에 대한 국산화를 통해 수년간 적어도 수천억원 단위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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