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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몸집 불리기'

자산관리시장 진출 타진

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자산관리 시장 진출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은 28일(현지시간) 구글이 2년 전 대기업들에 신규 시장 진출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에 자산관리 시장 진출방법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FT는 지금까지 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았으나 자산관리 업계는 구글의 시장 진출 가능성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 전문회사인 슈로더의 기술 부문 대표인 그레이엄 켈런은 이달 초 FT가 런던에서 주최한 한 회의에서 구글의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지켜보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사업확장을 위해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금융분석 업체 켄쇼를 비롯해 189개 이상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국채를 비롯해 전통적 금융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 2010년에는 자사의 막대한 현금보유 관리를 위해 트레이딩 조직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자산운용사 스레드니들의 캠벨 플레밍 최고경영자(CEO)는 "자금관리 시장 진입에는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구글은 생각보다 자금관리 시장이 까다롭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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