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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자동차… 돌파구 찾아라] 자동차 산업 보호 나선 중국… 수입차 설자리 좁아진다

온라인거래·병행수입 등 공정거래지침 준비 중

中서 생산·판매 고전 GM, 美로 역수입 전망도 나와

중국 정부가 수입차를 겨냥해 자동차 시장 공정거래 지침을 준비 중이다.

19일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공정거래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수입차의 온라인 거래와 병행수입 분야에 초점을 맞춘 반독점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자동차 제조사, 전문가 등과 함께 비공개 심의회의를 열었다. 규정이 시행되면 이는 2008년 반독점법 시행 후 자동차 산업 관련 첫 규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공정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우선하는 규정을 마련하는 동시에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중국 판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추진 중인 규정은 자동차 제조·유통과 애프터서비스, 부품 제조 및 공급 분야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분쟁이 많은 온라인 거래와 병행수입도 포함돼 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뒤 딜러들이 온라인과 병행수입으로 정상 수입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차를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일부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수출용 차량의 배기가스량을 100㎞당 3ℓ 이상으로 높여 관세부담을 병행수입업자에 전가해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100㎞당 3ℓ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입차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2.5∼3ℓ에 대해서는 12%의 관세를 부과한다.



한편 중국 시장 위축으로 GM이 미국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뷰익 인비전 모델 등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본국으로 수입, 판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금융 전문 매체인 CNN머니는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를 인용해 GM이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뷰익 인비전(Buick Envision)' 모델을 내년 중 미국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계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GM은 미국보다 중국에서 인기가 훨씬 높은 뷰익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해왔으나 최근 중국의 경기불황으로 판매액이 감소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GM 뷰익사업부의 닉 리처드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중국 시장 이외의 어떤 계획도 회사 측이 공개한 바 없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겠다고 발표한 곳은 중국 자동차 업체의 자회사인 볼보자동차가 유일하다. 2010년 중국 자동차 업체인 저장 지리그룹에 인수된 볼보는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청두 공장에서 제작하는 'S60' 모델을 5월부터 미국에 수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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