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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외국의 잘못된 한글 표기 바로잡는다

여행객 등에게서 제보받아 관련 기관에 시정 요청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9일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 한글 안내판에서 오류를 찾아 바로잡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교수는 “전 세계 관광지·공항·미술관·박물관 등의 한글 안내판에 잘못된 표기가 너무 많이 눈에 띄었다”며 “많은 외국인이 모이는 곳인 만큼 올바른 한글 표기를 해 주는 것이 한글 홍보에 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해 캠페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가 지난 1년간 이메일·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 각국에서 제보를 받은 한글 표기 오류 사례는 80여 건. 이 가운데 중국이 40여 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일본과 미국이 다음으로 많았다.

서 교수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중국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등 10여 곳에 잘못된 표기를 수정해 달라고 이미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한글 표기는 맞더라도 글씨체가 엉망인 곳도 많이 발견됐다”면서 “이런 사례도 바로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캠페인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해외를 찾는 여행객이나 유학생 등에게 잘못된 한글 표기를 발견하면 사진으로 촬영해 이메일(bychoi@ygeneration.co.kr)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 교수는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관련 기관 등에 이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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