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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줄리엔을 만난 내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오후 7시45분) "하선씨를 구할 수만 있다면 저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강에 빠진 하선을 목숨 걸고 구한 영욱. 사람들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고자 물에 뛰어든 영욱의 용기에 감탄한다. 하지만 하선은 그런 사람들의 반응에 부담을 느낀다. 한편 한동안 목욕탕에 가지 못한 내상은 몸이 근질근질하다. 내상은 결국 때를 밀고 말겠다는 집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목욕탕에 간다. 등을 못 밀어 아쉬워하던 찰나, 내상은 목욕탕에서 땀을 빼고 있는 줄리엔을 만난다. 내상은 줄리엔에게 등을 밀어달라 부탁하고, 때를 처음 밀어보는 줄리엔은 내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6회에서는 목욕탕에서 벌어진 내상과 줄리엔의 황당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치매 환자, 그 가족들의 특별한 동행
■다큐 프라임-치매를 부탁해 2부(EBS 오후 9시50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81)를 7년째 모시고 있는 오정자씨. 유난히 깔끔한 성격인 오정자씨는 잔디밭의 개똥을 주워 먹고, 대변 본 변기 물로 엉덩이를 닦고 나오는 엄마를 돌보면서 살이 10kg이나 빠졌다. 그녀가 그런 엄마를 정성껏 보살필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의 지금 이 순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다큐 프라임 2부 '지금, 이순간' 에서는 기억을 잃은 부모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행복하게 치매와 동행하는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한다. 나아가 치매환자에게도 고귀한 인격이 있고, 치매는 부끄러워하기 이전에 드러내야 하는 병임을 깨닫는 과정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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