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상무 이용택 사망… “미안하다” 유서 발견 고아라 인턴기자 ir@sed.co.kr 프로배구 상무신협의 이용택 선수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용택이 지난 7일 오후 1시 43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의 모 연립주택 지하계단에서 전깃줄에 목을 메 숨진 채 도시가스 직원에게 발견됐다. 당시 이씨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왼쪽 가슴에는 ‘군대표 선수’ 표찰이 달려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군 헌병대에 시신을 인계했다”며 “헌병대가 ‘이런 선택을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군 수사당국은 가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이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용택은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돼 입단했다. 그후 발등 부상 등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다 작년에 입대하면서 상무에 소속됐다. 하지만 상무에서도 두 차례나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여의치 못했다. 이씨는 내년 4월 제대 후 소속팀 삼성화재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용택 선수의 시신은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안치돼있다. [스포츠 요지경] 이토록 웃지 못할 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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