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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 D-2] 여야 거물 살아남을까

나경원·이정현, 원내입성땐 '차세대 리더' 부각<br>손학규·김두관 당선여부에 대권가도 향배 달려

7·30재보궐선거에서 격전지에 출마한 여야 거물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새누리당에서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정권심판론이 판가름날 것으로 본다.

나 후보가 야권 단일주자로 나선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꺾고 원내 입성에 성공하면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으로는 유일한 3선이 된다. 여당 내 여성 의원의 대표 격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특히 비박계로 분류되는 나 후보가 원내에 입성하면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목소리가 작아진 친박계 인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을에 출마해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던 이 후보는 이번 재보선에서 영호남 지역주의 구도를 깰 수 있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거나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줄곧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 후보가 국회로 돌아오면 청와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자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2012년 18대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손학규(경기 수원병), 김두관(경기 김포) 후보의 당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이들의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의 차기 대권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손 후보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부친인 고(故) 남평우 전 의원과 내리 7선을 지낸 수원병(팔달) 지역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힘겨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손 후보는 2011년 4월 재보선에서도 새누리당의 텃밭 지역으로 평가됐던 경기 분당을에 출마해 승리를 거둔 뒤 여세를 몰아 대선 경선에 나선 경험이 있다. 만약 손 후보가 이번에도 불리한 정치적 환경을 극복하고 당선에 성공할 경우 야권의 차기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경기 김포에서 지역 출신인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가 그동안 여당세가 강한 경남 지역에서도 불리한 환경을 뚫고 정치적 성과를 일궈냈던 점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중앙정치무대 경험이 적은 김 후보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다면 지난 대선 경선의 패배를 씻고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입지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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