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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공사로 전환… 자체 수익 모델 만들기로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청계천, 화장장 등 주요 시설 관리를 맡아온 서울시설공단이 공사로 다시 태어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필리핀 순방 중이던 지난 13일 “서울시설공단은 지금까지 시 본청 부서들이 시키는 업무만 하는 소극적인 역할에 그쳤다”며 “앞으로 예산과 인력운영의 자율성을 갖춘 공사로 전환시켜 직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높이고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의뢰해 서울시설공단의 공사 전환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공사 전환을 계기로 예산에만 의존하던 경영 구조를 바꿔 자체 수익모델을 만들고 운영에 시민들을 대폭 참여시키는 등 ‘서울형 혁신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설공단은 이와 발맞춰 오는 9월 1일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민 공모를 통해 새로운 과제와 비전, 이름을 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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