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4일부터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캠페인 명칭은 포르투갈어로 ‘지금 당장 정치개혁을’이라는 뜻의 ‘헤포르마 폴리티카 자’(Reforma Politica Ja)로 정해졌다.
이 단체들은 선거의 공영성과 투명성, 대표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청문회와 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소한 150만 명의 유권자로부터 서명을 받아 내년 10월 대통령과 주지사, 연방 상-하 의원, 주 의원 선거에 앞서 선거법 개정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라질 시위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월드컵 개최 반대 및 정치권의 부패를 겨냥하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는 시위가 절정을 이뤄 338개 도시에서 100만명이 참가했다. 여론은 시위에 대해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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