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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의 블루몬스터에 모인 톱3… 1·2R 한조서 불편한 동행

명예회복 다짐 매킬로이, 코스에 자신감 왓슨, 올 美 대회 첫 출격 스텐손

6일 WGC 캐딜락 챔피언십 개막

블루몬스터 코스 18번홀(파4)

매킬로이 지난주 컷오프 설욕 다짐
왓슨 두차례 1타차 준우승 강한 면모
스텐손 유럽투어 강자 위용 보이나
디펜딩챔프리드·장타자 존슨도 관심


74명의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블루몬스터에 집결한다.

블루몬스터는 6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925만달러)의 개최지 이름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내셔널 도럴리조트 블루몬스터 코스(파727,528야드)다.

원래 블루몬스터는 악명 높은 18번홀(파4)의 별명이었다가 지난 2011년부터는 숫제 골프장 이름이 됐다. 18번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극적이고 까다로운 마지막 홀 중 하나로 꼽힌다. 왼쪽의 호수를 끼고 휘어진 형태인데 페어웨이 가장 좁은 부분의 폭이 20m 남짓해 티샷을 날릴 곳을 찾기 어렵다. 호수에 빠뜨리는 것을 피해 오른쪽으로 보내면 그린 앞까지 일렬로 늘어선 7개의 깊은 벙커나 질긴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한다.



지난해부터는 '몬스터 홀'이 더 많아졌다. 이 리조트를 인수한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는 1962년 만들어진 코스를 뜯어고쳤다. 손쉽게 버디가 나오던 1번홀(파5)은 600야드 가깝게 늘렸고 그린 오픈 쪽에 연못을 새로 팠다. 15번홀(파3)은 워터해저드를 넘겨 티샷을 하게 했으며 16번홀(파4)의 페어웨이 왼쪽에도 호수를 만들었다. 물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홀은 6개에서 14개로 늘었다. 18번홀은 그대로 뒀다. 지난해 출전 선수들의 평균스코어는 73.85타였고 바람이 불었던 2라운드 때는 76.00타까지 치솟았을 정도다.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스코어는 19언더파 269였지만 지난해 패트릭 리드(미국)는 3언더파 284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는 199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데이비드 듀발이 기록한 3언더파 285타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올해 블루몬스터 정복을 노리는 선수 가운데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눈길을 끈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부진 끝에 컷오프되면서 1인자의 체면을 구겼다. 그는 명예 회복과 함께 2012년 대회에서 남긴 아쉬움도 씻어야 한다. 당시 마지막 날 맹렬히 추격하던 매킬로이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2타 뒤진 3위로 마감했다.

매킬로이는 세계 2위 버바 왓슨(미국),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1, 2라운드를 한 조에서 치른다. 특히 왓슨은 두 차례 1타 차 준우승을 했을 만큼 블루몬스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리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등도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9)이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어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리는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는 양용은(43)과 위창수(43), 박성준(29), 김민휘(23)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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