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지난 35년간 연구성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ETRI 35년 연구개발 성과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ETRI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ETRI의 경제적 기여도 및 연구경쟁력을 분석했고 연구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연구생산성 비교 분석 내용을 담았다.
분석결과, ETRI는 지난 3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총 169조8,09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2011년 총예산인 309조원의 약 55%에 해당되는 막대한 수치이며 산업체의 매출액 창출에 기여한 ‘직접효과’는 108조4,483억원, 파생되는 ‘간접효과’는 61조3,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경제적 파급효과는 ETRI의 대표 연구성과로 요약되는 ▦전전자교환기(TDX) ▦초고집적 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지상파 DMB ▦차세대 O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어드밴스드 ▦자동 통·번역 기술 등 8대 기술과 기타 기술을 중심으로 분석됐다.
이 중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기술은 CDMA로 54조3,923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고 TDX(20조5,292억원), DRAM(18조8,996억원), LTE-어드밴스드(13조944억원) 순이었다.
또한 연구비 투입 대비 약 4.5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연구투자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논문 및 특허 성과와 기술료 수입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성과분석 결과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운영의 효과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ETRI는 IT 융합기술을 통한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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