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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부산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이창동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ㆍAFA) 교장을 맡았다고 영화제 측이 18일 밝혔다. AFA 교장을 한국 감독이 맡은 것은 임권택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이창동 감독은 두 번째 장편 '박하사탕'이 1999년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세계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인연이 있다. 이 작품은 이듬해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고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 감독은 세 번째 장편 '오아시스'로 2002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다섯 번째 장편 '시'로 2010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네 번째 장편 '밀양'으로는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2007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AFA는 부산영화제 기간 전후인 9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18일간 열린다. 참가자 모집 마감은 4월 30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AFA 홈페이지(http://afa.b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동 감독과 함께 연출지도 교수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굴한 태국 감독 아딧야 아사랏 감독이 위촉됐다. /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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