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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포항 벨트 주목하라] 현대자동차 '울산 경제 든든한 버팀목… 사회공헌 주도'

세계 최대 단일공장 갖추고 직간접 고용 효과 25만명<br>차량 지원·불우이웃돕기 등 지역 복지 증진 발벗고 나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울산지역 어르신 울산공장 나들이'를 열었다. 지역 어르신들이 현대차 박물관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글로벌 톱 클래스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1967년 울산에서 둥지를 튼 후 지금까지 울산지역의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495만㎡ 규모로 단일 생산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5개의 생산공장과 엔진변속기 공장, 시트공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출선적부두가 공장 내 위치해 수출기지로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연관업체만 1차, 2차 협력업체 등 총 5,000여개사에 이른다. 고용인원도 현대차 직접 고용 5만여명, 협력업체 등에서 총 25만여명의 직ㆍ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한다.

울산에서 출발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현대차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지역의 사회복지 증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총 160억원을 차량지원사업, 사랑의 난방유 지원, 불우이웃돕기, 메세나 활동 등에 보탰다. 올해도 40억원을 지역의 소외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키 위해 노사공동 사회공헌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노사가 사회공헌활동 성금으로 기탁한 금액은 추석 불우이웃 돕기,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지원, 자매결연 문화예술단체 지원,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 등 크게 네 부문에 쓰이게 된다.

현대차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설을 앞두고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6억1,900만원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성금은 불우이웃돕기와 1사1교 지원, 테마자원봉사활동 지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연말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결식학생 급식비 지원 목적으로 모금한 7,400만원과 회사 매칭 그랜트로 2억원을 더해 모두 2억7,400만원을 결식학생 및 자매결연학교 지원에 사용했다.

지역의 어르신 챙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봄을 맞아 '지역 어르신 울산공장 나들이'를 열었다. 노인복지시설 어르신과 재가 어르신 등 120명을 초청해 공장견학 행사를 가졌다.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북구 화봉동에 위치한 '행복발전소 밥퍼급식소'에서 무료급식소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원금은 북구와 중구의 14개 무료급식소에 전달돼 지역 어르신의 무료급식 준비에 쓰였다. 지원금 중 1억여원 이상을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해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현대차 노사 대표는 올해 설을 맞아 울산 남구 야음동 수암시장을 방문해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과일과 건어물 등 설 물품을 구입했다.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26억2,00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총 9억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왔다. 이를 통해 불우이웃도 돕고 재래시장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희망엔진 대학생봉사단 2기' 발대식을 갖고 울산사회복지협의회에 2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대학생 봉사단 장학금과 팀별 프로그램 진행, 연합 봉사활동, 봉사단 운영 등에 쓰인다.

이번 2기 봉사단 선발에는 울산대,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UNIST 학생들이 참여해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0개 팀, 80명의 2기 봉사단은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하여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인당 100시간 이상, 총 1만시간 재능봉사를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지역의 소외계층 전반에 걸쳐 매월 한 차례씩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관람하는 '문화나눔, 행복한 초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부터 이어진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1만여명의 소외 계층이 초청됐으며 올해는 3,700명을 초대할 계획이다.

6월에는 지역문화 예술 발전과 문화나눔 실현을 위해 '행복나눔 메세나 오디션'을 열었다. 오디션에는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 시설에 소속된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 총 15개 팀, 245명이 참가해 열띤 문화예술 경연을 펼쳤다. 선발된 8개팀은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공연역량 강화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지역 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무료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8개팀이 한자리에서 합동 공연을 펼쳐 지역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함께하 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을 울산 구석구석에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가전제품·휴대폰 재활용 팔걷어

김영동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폐자원 재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노후 TV 1,025대를 폐가전제품 재활용 처리 시설에 전달했다. 기증된 TV는 현대차가 사내에서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브라운관 TV를 LED TV로 교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폐기처분 대상이었다.

폐가전제품 재활용 처리시설은 전달받은 노후 TV를 분해하여 고철, 전선, 구리, 니켈, 수지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추출해 자원화한다. 이들 TV의 재활용율은 41%로 한 대당 평균 1만원 상당의 자원화가 가능하다.

직원들의 폐휴대전화를 모아 불우이웃 돕기에도 나섰다. 같은 달 현대차는 직원들의 폐휴대전화 4,700여대와 폐휴대전화 배터리 및 폐충전기 등 2,500여대를 지역의 불우이웃에 돕는데 써 달라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가 공동모금회에 기증한 폐휴대전화는 전문처리업체에 매각돼 그 수익금은 울산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휴대전화 모으기 캠페인'을 벌였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8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로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컴퓨터, 프린터, 스캐너 등 폐사무기기 581대를 울산 남구청에 무상 기증하는 등 녹색 성장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도시 광산화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도시광산화사업은 버려지는 폐가전제품과 폐휴대전화에서 금, 은, 팔라듐과 같은 희귀금속을 추출ㆍ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재생산하는 자원 재활용 극대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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