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소재 한국국제대학교가 50세 이상 각분야 전문가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경우에 따라 객원교수 예우도 해주는 '오박생 편입제도'를 도입한다. 김영식(사진) 한국국제대 총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등록금 부담 없이 다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로부터 수업 품질 평가와 젊은 학생들에 대한 멘토 역할 등 다양한 자문을 얻기 위해 오박생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선발된 오박생에 대해 학생 신분이지만 특정 전문 분야의 검증된 실력을 인정받는 경우에 교내 특강을 마련해 줄 뿐 아니라 객원교수로서의 예우를 부여할 계획이다. 오박생 편입제도는 내년 1월 2일부터 13일까지 접수하는 2012학년도 전기 편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김 총장은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학문과 지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제도를 창안하게 됐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나 박사학위를 소지하신 분이 많이 참여해 학문의 깊이를 더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대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교육부 차관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식 총장 취임 이후 '발전기금 전담 대외부총장'제도와 우수 교수 확보를 위한 '자기 연봉제안 교수 초빙제도', 2012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연간 200만원의 '입학성공 장학금제도'를 운영하는 등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해 대학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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