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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세안 시장 공략에 팔 걷어 붙인다

윤병세 외교장관, 아세안(ASEAN) 지역 주요 장관 만나 경제 협력 등 논의

정부가 아세안지역포럼(ARF)이 열리는 브루나이에서 아세안(ASEAN)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린 ‘제 14차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아세안 국가 장관들을 만나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 중인 ‘동아시아비전그룹(EAVGII)’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아세안 지역 국가들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북핵과 같은 한반도 문제 및 기타 주요국 정세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

윤 장관은 다자회담 외에도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하룻동안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외교 장관 등과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방안 및 양측간 투자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중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 11%에서 지난해 14%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날 오후에는 ‘제 3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메콩강 지역 5개 국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5개국 외교장관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와 이들 5개 국가간 협력기금 설치안 등을 제시해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식량안보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메콩강 근처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은 오는 2017년까지 연 평균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세안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상을 차지, 성장성이 높은 국가들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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