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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앙銀 총재, 사퇴카드로 ECB 압박"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국채 매입 방침에 반발해 독일 정부에 사퇴 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독일 정부의 만류로 사퇴가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31일(현지시간) 금융 분야 관계자들의 말을 근거로 바이트만 총재가 최근 반복적으로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ECB에 본분인 물가안정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면서 시장 개입에 반대해온 인물로 만약 ECB가 최근 시장개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분데스방크와 독일 정부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바이트만 총재가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럽 경제위기를 구하기 위해 비 전통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겠다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다시 시행되더라도 여러가지 전제 조건이 달리거나 기간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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