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탓하지 말고 열정을 갖고 살아라"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 안도현 외 지음, 마음의 숲 펴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마흔살이란 나이는 봄의 수면 위에 고립된 끈적한 기름 방울과도 같은 것이다.(중략) 단지 젊다는 이유로 청춘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청춘은 보다 근사하고 멋진 단어이며, 실은 젊음과는 무관한 삶의 특수한 지층이다. 저 연두의 새싹처럼 용감하고, 무모하고 에너지가 충만한 어떤 것이다. (중략) 청춘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열심히 열심히 이제 청춘을 준비할 생각이다.' 소설가 박민규씨는 중년으로 불리는 40대이지만 청춘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안도현ㆍ김연수ㆍ정끝별ㆍ문태준ㆍ김인숙ㆍ박민규 등 20여명의 젊은 작가들이 어려워지는 경제로 힘겨운 독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작가들은 젊은 나이에 열정과 사랑을 반납하게 만드는 사회를 탓하지 말고 순간순간 세상에 감탄하고 열정을 쏟아 부으라고 말한다. 진정한 행복은 그저 열심히 견디기만 하면 돌아오는 보상이 아니라 매일 축제처럼 즐기는 자에게만 손을 내밀기 때문이다. 이들은 빡빡한 삶에 쉼표를 찍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연수 작가는 "하루 날을 잡아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며 노동의 참 의미를 생각 생각해 보라"고 말하는가 하면 안도현 시인은 "음식을 하나 씹고 마시고 느낄 때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그것이 곧 축복"이라고 하는 등 작가들은 짧은 글을 통해 제대로 사는 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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