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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라디오를 통해 복귀한 개그우먼 정선희(사진)가 방송 복귀와 첫 방송에 대한 고민과 소감을 털어놨다. 13일 첫 방송된 SBS 러브FM(103.4MHz)의 ‘정선희의 러브FM’의 DJ로 컴백한 정선희는 오프닝에서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앉으니 진짜 많이 떨린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가 걸어가는 삶의 여정에 모퉁이를 만난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모퉁이는 우리를 설레게도 하고 경계하게도 만든다”라는 말로 방송을 시작했다. 가수 김동률의 ‘출발’을 첫 곡으로 방송의 문을 연 그는 노래가 끝난 후 “첫 인사를 하기까지 굉장히 망설여졌고 걱정도 했는데 인사가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어져 눈물이 난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 “복귀하기 전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지만 용기 낼 수 있게 응원해준 분들을 위해 한 발 내딛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선희는 “뒷걸음치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가겠다”며 “전에는 많은 부분을 당연히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이 빠져나가며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복귀가 빠르다는 목소리에 대해 “복귀를 걱정스러워 하는 분이 많았는데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했다. 용기를 내야 할 때인가 좀더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인가. 그래도 한 발 내딛어야 하지 않을까. 힘 내라고 하는 사람들 힘 빠지지 않게 해야 그 분들도 힘을 내지 않을까 하는 이유로 시작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선희의 러브FM 게시판에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그래도 혼자 방에 숨어있을 때보다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울먹이는 정선희를 향한 청취자들의 컴백 축하 메시지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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