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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산업이 컨버전스 실현 앞장을"

최시중 위원장 '디지털케이블쇼'서 강조… "연내 뉴미디어 발전전략 수립"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3일 "케이블산업이 방송ㆍ인터넷ㆍ모바일을 하나로 엮어내는 고도화된 컨버전스 실현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0 디지털케이블쇼' 개막식에서 "케이블TV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초고속인터넷ㆍ유선전화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로 끊임없이 진화ㆍ발전하며 뉴미디어업계의 리더가 됐지만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미국의 케이블사업자 컴캐스트(Comcast)가 지상파인 NBC를 인수하고 애플이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키는 사례에서 보듯이 방송ㆍ통신시장은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산업계ㆍ전문가 의견을 모아 뉴미디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통신ㆍ방송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MVNO) 사업자 허가,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사전규제의 과감한 완화, 불공정행위 금지 등 사후규제 보완, 디지털 콘텐츠 지원센터 설립, 콘텐츠 투자펀드 조성, T-커머스 활성화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길종섭 회장은 이에 대해 "이동통신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네트워크ㆍ콘텐츠ㆍ기술ㆍ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으뜸인 매체로 거듭나 변화의 중심에 서는 1등의 자리에 서겠다"는 '디지케이블 퍼스트(Digicable Frist)' 비전 선포로 화답했다. 케이블업계는 MVNO를 통한 이통시장 진출, 10월 3D 실험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길 회장은 이어 "로컬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넘나드는 최고의 콘텐츠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며 "풍부한 콘텐츠와 문화적 다양성으로 해외시장을 개척, 글로벌 미디어그룹으로 성장하는 사업자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고품질 콘텐츠 제작도 강조했다. 그는 "아날로그 종료되는 2013년 어디서나 디지털 방송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고품질 네트워크를 완비하고 지역간ㆍ계층간 차별ㆍ제약없이 디지털을 즐기며 소통ㆍ화합하는 세상을 만들겠다. 지역방송 매체로서 사명감을 잊지 않고 지방정부, 기업, 지방민이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허브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케이블TV쇼는 나흘간 일반 참관자들에게도 무료 개방되며 케이블TV의 역사ㆍ미래를 홀로그램 및 가상현실(VR)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케이블TV 미래관, 삼성전자ㆍLG전자가 참여한 3DTV특별관, CJ미디어ㆍ온미디어ㆍKBS NㆍSBS미디어넷 등 채널사업자들의 부스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에는 방송통신산업 관련 11개 주제별 컨퍼런스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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