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21~27일 개최하는 '2014 서울국제작가축제' 연출자 최창근 감독은 이번 행사가 국내 독자는 물론 외국작가에게 좀 더 한국문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국내와 해외 소설가·시인이 각각 7명씩 28명이 참가해 '에로스와 꿈'을 주제로 서울 북촌에서 낭독과 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5번째 행사인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지난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어 왔다. 기존에는 국내 출판사와 해외 문학기관의 추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올해부터는 국내 작가가 만나고 싶어하는 작가 중심으로 초청됐다.
권세훈 번역출판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해외에 아직 번역되지 않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작가들이 중심"이라며 "향후 국내작가가 해외 문학페스티벌에 초청되거나 유수의 출판사에 소개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작가들은 21~22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진 뒤 23~26일 북촌의 행사장 세 곳에서 '작가들의 수다'와 '낭독' '짧은 공연'을 펼친다. 작가가 축제 주제인 '에로스와 꿈'에 맞춰 선정한 자신의 작품을 10분여 낭독하고, 비슷한 시간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보여주게 된다. 공연에는 50여명이 참가해 판소리·밴드공연·연극·춤(플라맹고/발레/현대무용 등)·마임·인형극·사진·영화·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