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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해외 활동상 한눈에

김달진미술연구소, 60년 역사 단행본 출간

개소 10주년을 넘긴 김달진미술연구소가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진출 60년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국현대미술 해외진출 60년 1950~2010'을 출간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지난해 기획한 '한국현대미술의 해외진출-전개와 위상'전을 계기로 그간 수집한 자료들을 분류ㆍ정리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펴낸 단행본이다. 책에는 그동안 외국에서 열린 각종 전시 도록과 안내서, 외국어로 발행된 한국 현대미술 관련 단행본, 잡지, 신문기사 등의 목록이 수록돼 한국미술의 활동상을 찾아볼 수 있다. 또 60여 년간 외국에서 열린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의 연표를 실어 언제 어떤 작가들이 외국 무대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알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해외 진출과 관련된 미술계의 각종 사건과 이슈들을 별도로 정리했고 전시 비평과 전시목록 등을 정리해 관련 연구자들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등 미술계 전문가 12명으로부터 한국 현대미술의 외국진출을 위한 과제와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도 들어본다.



한편 김달진미술연구소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미술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최고 작가로 백남준이 선정됐고 김환기ㆍ이우환ㆍ박수근ㆍ이중섭ㆍ권진규ㆍ박생광ㆍ오윤ㆍ김수자ㆍ박이소ㆍ서도호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00년 이후 국내외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생존 작가에는 '보따리 작가' 김수자와 서도호, 이우환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활동이 기대되는 46세 이하의 젊은 작가는 정연두ㆍ박찬경ㆍ양혜규ㆍ이용백ㆍ전준호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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