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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회담 당분간 진행 않을 것

정부 "현재 분위기론 어려워" 북한은 사흘 연속 대남 비방

남북관계가 북한의 일방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 이후 '강(强) 대 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양측 다 강경한 어조로 연일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어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광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현재 관광 재개를 협의하는 것은 국민정서 등을 감안하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측이 공을 들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당분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박왕자씨 피살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재발방지, 국민에 대한 신변안전 문제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뒤이어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는 어떤 설명이나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북한은 사흘 연속 대남 비방에 열을 올리며 책임 전가에 애쓰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반통일적인 원칙론에 매달리며 동족대결의 길로 나아간다면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민족자주와 단합의 이념인 우리민족끼리를 외면하고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파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와 별개로 개성공단 정상화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사무처 개소를 위한 실무협의는 예정대로 24일에 열릴 것"이라며 "이번주 중 통행∙통신∙통관 및 출입체류 분과위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한 개시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며 우리 측 인원 445명도 예정대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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