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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집값 "죽을 맛"
입력2010-06-07 16:42:36
수정
2010.06.07 16:42:36
15주째 떨어져 수도권 지역중 최장
경기도 용인 지역이 수도권 전지역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경기권 지역이 전체적으로 12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용인 지역은 15주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용인 지역의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하는 것은 입주 물량이 꾸준히 적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용인시의 경우 올해 서울ㆍ경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1만4,000여가구가 입주하고 있다.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세 감소로 거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폭탄에 따라 급매물이 출몰하면서 가격 하락폭도 가팔라지고 있다.
용인 지역은 전달까지만 해도 주당 0.2% 미만의 집값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지난주에는 0.47% 떨어져 올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집값 변동률은 -2.22%다.
특히 본격적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동천동ㆍ신봉동 등 수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지구 신봉동 LG빌리지 5차의 경우 211㎡형의 매매가가 지난주에만 2,500만원가량 떨어져 5억3,000만~6억9,000만원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동천동 벽산블루밍 109㎡형도 지난주 1,000만원가량 하락, 3억4,000만~4억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한편 서울 지역에서는 강동구가 지난달 22일까지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 가장 오랜 기간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 과천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4.28%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12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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