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ㆍ미국)가 스포츠 선수 브랜드 가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 각종 후원계약 금액 등을 토대로 스포츠 선수,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조사해 각 부문 ‘톱1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즈는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최고인 3,800만달러(약 419억5,200만원)로 평가됐다. 그러나 2010년 8,200만달러, 지난해 5,500만달러에 비해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2009년 말 불거진 스캔들과 이혼 등의 악재로 시계 회사인 태그호이어, 면도기 업체인 질레트 등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골프코스 설계 사업도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비디오게임 업체인 EA스포츠, 롤렉스 시계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ㆍ2,900만달러)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골프의 필 미컬슨(미국), 축구의 데이비드 베컴(영국)과 함께 2,600만달러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의 광고 모델 계약으로 지난해보다 600만달러나 가치가 올랐다.
스포츠 팀 중에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3억6,300만달러(약 4,011억원)로 잉글랜드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9,300만달러)를 제쳤다. 스페인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2억5,500만달러의 가치로 3위에 올랐다.
스포츠 사업 브랜드 가치 부문에서는 나이키가 159억달러로 1위를 지켰다. 스포츠 대회 중에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슈퍼볼이 1위(4억7,000만달러), 하계 올림픽이 2위(3억4,800만달러), 월드컵 축구대회가 3위(1억4,700만달러)에 자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