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등 주요 후보직을 민주당에 또다시 양보할 의사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에 주요 후보직에 대한 양보를 요구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이 날짜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2012년 대선 두 차례 연속 양보했다”라는 질문을 받자 “이번에는 양보받을 차례 아닌가”라고 답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지금 연대도 안 한다는 판에 (민주당에) 양보하라는 말은 아니다”라며 “더는 우리가 양보하기 어렵다는 뜻을 강하게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뒤 후보군에 대해 “저희 기준에 맞는 분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이 있다”라면서 “2월부터 늦으면 3월 정도까지 대부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가 (안 의원에게) 백번이라도 양보해야 된다”라고 말한 것에는 “원칙론 아닌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새정추 공동위원장단은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전 창당 일정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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