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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亞 게임 MVP는 나야 나"
입력2010-11-22 15:09:24
수정
2010.11.22 15:09:24
강동효 기자
기록ㆍ스타성에서 유력하나 개최국 중국 기자단의 표심이 변수
박태환(21ㆍ단국대)이 아시안 게임 2대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삼성 MVP 어워드’후보 10인에 중국의 쑨양, 사격 3관왕 이대명(22ㆍ한국체대), 한진섭(29ㆍ충남체육회)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 게임의 MVP 후보 10명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 은퇴한 선수, 취재기자 대표, 삼성전자 임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뽑는다. 수상자는 25일까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고 26일 광저우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상금은 5만 달러이고 부상으로 삼성 LED TV도 준다.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시작된 삼성 MVP 어워드 수상자는 일본 수영스타 이토 고지(1998), 기타지마 고스케(2002), 박태환(2006) 등 모두 수영 부문의 다관왕이었다.
기록이나 스타성 등 모든 부문에서 박태환의 2회 연속 수상은 유력하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00m, 200m, 400m 자유형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을 기록했고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 계영 400m와 8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MVP를 받았던 도하 대회 당시 금3, 은1, 동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적은 더 우수하다. 도하 때보다 은메달이 1개 늘었고 동메달이 1개 줄었다.
기록의 가치를 봐도 이번이 훨씬 낫다. 박태환은 400m 자유형에서 첨단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올해 세계최고 기록(3분41초53)을 세웠고 200m는 아시아 신기록(1분44초80)으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변수는 아시아 각국 기자단(896명) 중 다수를 차지하는 중화권 기자들의 표심이다. 중국ㆍ홍콩ㆍ마카오 등 중화권 취재진은 중국에서 개최된 만큼 자국 선수에게 몰표에 가까운 득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쑨양(중국)이 중국 기자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쑨양은 수영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자유형 1,500m에서 아시아 신기록(14분45초84)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중국의 MVP 후보가 6명이나 되는 만큼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금4)인 수영의 탕이(중국)와 체조의 쑤이루(중국)를 비롯해 체조 3관왕 텅하이빈, 사격 3관왕 왕처이, 사격 2관왕 자이위자도 MVP에 이름을 올렸다. 쑨양, 탕이, 쑤이루가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면서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취재진의 표를 얻게 된다면 박태환은 무난하게 MVP에 선정될 수 있다.
박태환 외에 한국 선수로는 남자 사격 3관왕의 이대명(50m 권총 단체, 10m 공기권총 단체 및 개인)과 한진섭(50m 복사 단체, 3자세 단체, 50m 소총 3자세)이 MVP 후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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