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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에너지소비 세계 최대 규모 추정

중국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중국 내부에서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2일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그 동안 자국이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 내부에서 이러한 전망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지난해 7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이 지난 2009년 22억5,200만톤(석유환산 기준)의 에너지를 사용해 미국(21억7,000톤)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됐다고 발표하자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당시 중국 정부는 유엔 기후변화 협약에서 자국에게 탄소배출 의무를 강하게 부과할 것을 우려해 일부러 그러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 먼저 최대 에너지 소비국 등극을 전망한 것은 이제는 이를 공식 인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중국 해관(관세청)은 중국의 지난해 석유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17.5% 늘어난 2억3,900만톤으로 집계돼 석유 수입규모에서도 미국을 추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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